(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19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층 높아진 독서 열기를 활용한 전남만의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독서인문교육 특화 교실인 '김대중 독서교실'은 독서와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청소년 작가교실'은 공생의 가치를 이야기한 한강 작가의 시대정신과 지역 인문을 연계한 독서와 글쓰기 수업에 집중한다.
학교와 지역이 주도하는 독서인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전남 의(義), 문학, 역사, 예술을 탐구하는 '전남독서인문학교'와 이를 지역 여건에 맞게 특화한 '지역독서인문교실'이 함께 운영된다.
또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독서인문교육 운영비를 지원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해 특색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운영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2025년 전남독서인문 교육 방향성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도내 유·초·중·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권역별로 열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2028년 대학입시제도 개편에 따라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글쓰기(논술)와 협력적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교육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책 읽는 전남교육'을 목표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인문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독서인문교육을 적극 추진해 왔다.
전국 최초로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해 '책으로 여는 아침', '독서인문학교', '나도 작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준 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이 전남의 인문학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학교와 지역이 자율권을 바탕으로 특색 있고 내실 있는 독서인문교육을 운영해 제2, 제3의 한강 작가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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