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여파에 매파적 연준까지…한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신속 안정 조치"

탄핵 여파에 매파적 연준까지…한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신속 안정 조치"

아주경제 2024-12-19 09:07: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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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해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으나 경제전망(SEP)에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높이고 향후 정책금리 전망경로(점도표)를 상당 폭 상향 조정(내년 말 3.4%→3.9%)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유 부총재는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상계엄 이후 일시 확대되었던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이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이라 언급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제금융시장선 파월의 발언이 매파적(통화정책 긴축)으로 평가됐다. 미 국채금리 2년물(+11bp), 10년물(+12bp)이 상승했으며 주가는 S&P500이 2.9% 급락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가 1.2%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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