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로드리를 선정했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폿볼 어워즈 2024’를 개최했. FIFA는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만들었다. 2024 FIFA 올해의 선수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뽑혔다.
비니시우스는 48점으로 받으며 2024 FIFA 올해의 선수가 됐다. 로드리는 46점으로 2위, 주드 벨링엄은 37점으로 3위였다. 점수는 감독 투표, 주장단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가 합산된 결과였다.
대표팀 주장과 대표팀 감독에게는 투표권이 주어진다.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이 누구를 뽑았는지 관심이 모였다. 손흥민은 1위 로드리, 2위 비니시우스, 3위 다니 카르바할을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은 1위 로드리, 2위 비니시우스, 3위 라민 야말을 선정했다.
비니시우스는 2024 발롱도르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각국 기자단 투표를 통해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개인상이다.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로드리였다. 비니시우스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수상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발롱도르를 차지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20명의 사람들을 초대해 특별한 날을 즐기려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발롱도르를 위해 의상을 준비했다. 파티 장소도 예약되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는 엄청난 기량을 뽐냈다. 시즌 초반에는 잠시 주춤했다. 부상도 있었고 공격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4년이 되면서 비니시우스는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주드 벨링엄이 시즌 초반만큼 활약하지 못한 가운데 비니시우스가 공격에서 많은 득점에 관여했다.
비니시우스는 모든 대회에서 39경기에 나와 24골 11도움을 만들어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UCL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비니시우스는 4강, 결승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UC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브라질은 우승 후보 1순위였지만 기대 이하였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비니시우스는 3경기 2골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고 누적으로 8강에 출전하지 못했고 브라질은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발롱도르는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무도 발롱도르 시상식을 참석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의 팀에 뽑혔지만 현장에 대표가 없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요한 크루이프 트로피(감독상)에 선정됐지만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트로피를 받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시상식에 참석해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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