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0.25%p 인하…속도 조절하며 신중 기조 유지

미 연준, 금리 0.25%p 인하…속도 조절하며 신중 기조 유지

뉴스로드 2024-12-19 08:0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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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연합뉴스
파월/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인하하며, 금리를 4.25~4.50%로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연속적인 금리 인하 중 세 번째로,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 인하가 이뤄졌다. 다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기존 예상인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매파적 금리 인하로 평가된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이후 금리가 다시 낮아지면서, 미국과 한국 간 금리 차는 1.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내년 말 금리를 3.9%로 예측하며 기존 전망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제부터는 새 국면"이라며 추가 금리 조정 시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을 통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2%에서 2.1%로, 인플레이션을 2.5%로 각각 소폭 상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4.3%로 예상되며, 이는 경제성장률이 다소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지는 대신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연준 회의는 내년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열릴 예정이며, 금리 동결 가능성이 81%로 예상된다. 연준은 금리 조정 시 폭과 시기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금리 조정 속도를 늦출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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