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시사에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0년 만에 최장 약세 흐름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8% 떨어진 42,326.87에 마감했다. 이는 1974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로,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5%, 3.56% 하락하며 대폭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25∼4.50%로 설정했으나,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되지 않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 그 배경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과정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연준의 매파적 결정은 대형 기술주에 큰 타격을 입혔다. 브로드컴은 6.9%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8.3% 급락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채권 시장도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1%로 급등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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