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 해리 케인의 재결합은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케인은 최근 토트넘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그는 질문을 듣자 곧바로 “Sonny”라고 대답했다.
케인이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2015-16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뒤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다. 수비 뒷공간을 손흥민이 침투하면 케인이 이에 맞추어 적절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손흥민도 케인에게 패스해 득점으로 연결된 경우도 많았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를 논할 때 매번 빠지지 않는다. 일명 '손-케 듀오'라고 불리는데 두 선수는 무려 47골을 합작해냈다.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콤비네이션 득점도 1위다. 2020-21시즌 '손-케 듀오'는 14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케 듀오는 해체되었으나 두 선수는 여전한 우정을 유지해오고 있다.
실제 이적설도 있었다. 글로벌 매체 'ESPN', '골닷컴'에서 활동하는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만약 사비 시몬스 영입에 실패한다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팀토크’ 또한 “비록 (케인의 발언이)손흥민을 영입하라는 직접적인 명령은 아니었으나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분데스리가 경험도 있기에 가능하다면 뮌헨이 그를 영입해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실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여러 이적설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여기에 뮌헨이 추가된 것이다.
손-케 듀오 재결합 가능성에 많은 축구 팬들이 기대감을 품었으나 실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독일 ‘TZ’는 케인의 발언을 전하면서 “케인의 생각은 터무니없지 않다. 함부르크에서 시작하여 레버쿠젠까지 뛴 손흥민은 독일어가 유창하고 뮌헨 공격진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매체는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되지만, 토트넘이 계약 연장이 가능한 옵션을 갖고 있다. 또한 손흥민이 실제로 독일로 돌아갈지도 의문이다. 32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지도 불분명하다”라며 한 발 물러섰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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