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한 사살조 발언”…여야 격앙 속 ‘한동훈의 침묵’

김어준 “한 사살조 발언”…여야 격앙 속 ‘한동훈의 침묵’

경기일보 2024-12-18 19:58:40 신고

3줄요약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 씨의 ‘한동훈 사살조’ 가동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에 당사자인 한 전 대표는 명확한 견해를 내놓지 않으면서 이른바 ‘한동훈의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프로 선동꾼’ 김어준 씨와 민주당의 선전·선동 티키타카를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서 대변인은 이어 “역시 김어준 씨 선동의 기술은 남달랐다”며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해 ‘사살’, ‘테러’, ‘북한 소행’ 등 충격적인 주장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며, 우방국으로부터 받은 제보”라고 했다.

 

서 대변인은 또 “민주당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의원은 ‘미국 측에서 많은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라며 김 씨의 폭로 출처가 미국 정부인 듯한 여지를 남겼다”며 “주미대사관은 즉각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고,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 정부에서 나온 그러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를 민주당이 선동을 위해라면 한미동맹과 외교적 문제 따윈 안중에도 없는 것으로 규정했다.

 

서 대변인은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김 씨에게 궤변의 장을 깔아주고, 이재명 대표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는 등의 동조 발언으로 판을 키웠다”며 “그런데 민주당 내부 문건에는 김 씨의 주장이 ‘상당한 허구’라고 되어 있다며, 김 씨의 폭로에 손절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서 대변인은 이어 “김 씨와 민주당은 여론을 현혹하고, 여권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내뱉은 선동성 궤변에 대해 즉시 국민께 사죄하라”며 “또한 이번 비상계엄을 선전·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려 한 것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계엄령 선포 당일 ‘국회에 가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전화를 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며 “군 관계자가 한 전 대표에 ‘가족도 대피시키라’며 살해 위협을 암시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석열이 획책한 내란은 본인이 변명하듯 ‘소수 병력 투입한 질서 유지’가 절대 아니었다”며 “정적 암살이 목표인 치밀하고도 무도한 쿠데타다.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등 마음대로 안 되는 정치인 제거가 ‘체포조'의 실체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의 체포 리스트는 결국 눈엣가시 제거 살생부였다”며 “정치를 대화와 협의가 아닌 총칼로 해결하려 한 의도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탄핵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로 최소 권한까지 제거하는 게 윤석열이 망친 대한민국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눈엣가시인 윤석열이야말로 통치자 자리에서 깨끗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끝으로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윤석열 정적 제거 시도에 대한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사실 규명을 촉구한다”며 “빠른 내란 종식으로 국정 공백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