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니콜라 잭슨은 득점만 놓고 보면 첼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잭슨이 얼마나 첼시에 잘 적응했는지를 알 수 있는 여러 지표를 공개했다.
이 중 가장 단순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지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잭슨이 첼시에서 페널티킥 제외 득점이 세 번째로 많다는 점이다. 잭슨은 첼시 소속으로 PL 첫 50경기에서 페널티킥 제외 23골을 넣었다. 이는 디에고 코스타(30골),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27골)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두 선수 모두 첼시에서 손꼽히는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잭슨이 좋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할 만하다. 콜 파머는 첼시 소속으로 PL 49경기를 치른 현재 21골을 넣어 다음 경기에서 페널티킥 없이 멀티골을 넣으면 잭슨의 기록에 가닿을 수 있다.
잭슨은 최근 들어 실제 결정력도 크게 개선된 걸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14골을 득점했음에도 세간의 비판을 받았다. 이는 실제 득점보다 더 많은 기회를 놓친 것에서 기인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나이에 축구를 시작해 기본기에서 종종 한계를 드러내는 잭슨은 아쉬운 퍼스트 터치나 타이밍 선정으로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는 상황이 종종 있었다.
수치로도 이러한 잭슨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잭슨이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누적된 90분당 득점이 90분당 기대득점보다 앞서는 경우는 단 4차례에 불과했다. 그만큼 잭슨이 좋은 득점 기회를 많이 놓쳤다는 걸 드러내는 기록이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같은 통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잭슨은 이번 시즌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누적된 90분당 득점이 90분당 기대득점을 넘어서는 경우가 벌써 9번이나 된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3골을 집어넣으며 90분당 득점을 0.68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잭슨이 이번 시즌 계속해서 첼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야 한다는 건 자명하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 잭슨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면서 끊임없이 믿음을 주고 있다. 파머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페드루 네투, 노니 마두에케 등 2선 자원과 합도 무르익어간다. 지난 시즌 많은 득점에도 비난을 받았던 그가 이번 시즌에는 이를 환호로 바꿀 수 있을지 계속해서 지켜볼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옵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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