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가격 경쟁 완화·운항 효율성 증대 기대"

삼일PwC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가격 경쟁 완화·운항 효율성 증대 기대"

아주경제 2024-12-18 17:3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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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일PwC경영연구원 제공
[사진=삼일PwC경영연구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지나친 가격 경쟁이 줄어들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 운항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8일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항공업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항공사 대형화가 이뤄지며, 여객 부문에서는 제공 노선 및 서비스 확대를 뜻하는 공급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사 산하의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에 따라 LCC 내 점유율 1위(41%)로 등극하면서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보고서는 "LCC들이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자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항공사 통합 및 인수합병 요구가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보고서는 합병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대형화를 통해 △항공사 간 불필요한 좌석 가격 경쟁 감소 △규모의 경제로 인한 수익성 개선 △외부 변수에 대한 민감도 약화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삼일PwC 경영연구원 제공
[사진=삼일PwC 경영연구원]

아울러 보고서는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항공운송 탄소배출 규제 강화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의무사용 규제가 2027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객 편의 확대 및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운영 환경 고도화가 요구되며 이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항공산업이 경기 상황과 외부 변수에 따른 부침이 크고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항공산업에 금융 및 세제지원, 인센티브 강화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원치형 삼일PwC 운송물류산업 파트너는 "내년에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이 부담이지만 항공산업에서 M&A(인수합병)는 대체로 해당 기업과 산업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왔다"며 "이번 양사 통합으로 국내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순조로운 통합 과정과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이 있는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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