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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오후 4시50분 공조본은 경호처로부터 ‘불승낙 사유서’를 전달받았다”며 “경호처는 ‘군사상 기밀 등 이유로 서버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고 했다.
통상 이런 경우 자료 임의제출 등으로 협의하기도 하지만, 경호처는 임의제출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기한은 수일 더 남았지만, 현실적으로 특수단이 영장을 집행할 방법은 요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본은 향후 어떻게 할지 내부 논의를 할 방침이다.
앞서 공조본은 조지호 경찰청장 비화폰(보안전화)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 17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호처의 협조 거부로 8시간 가까이 대치하다가 철수했다.
경호처는 압수수색 협조 여부를 검토해 이날 알려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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