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인니 공장에 1006억 출자

KCC글라스, 인니 공장에 1006억 출자

데일리임팩트 2024-12-18 17:0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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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생산 법인 화입식에서 용융로에 불씨를 넣는 모습. /제공=KCC글라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생산 법인 화입식에서 용융로에 불씨를 넣는 모습. /제공=KCC글라스

[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KCC글라스가 1006억원을 출자해 인도네시아 생산 법인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사실 100% 자회사인 법인에 대한 출자인 만큼, 추가 투자를 위한 포석이다.

KCC글라스는 인니 공장(PT. KCC GLASS INDONESIA) 주식 약 1125만주를 1006억원에 매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앞서 KCC글라스는 올해 3분기 인니 공장의 유상 증자에 단독 참여해 209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취득 후 KCC글라스의 지분율은 99.9987%로 올랐다. 

인니 공장은 KCC글라스의 첫 해외 생산 기지로, 지난 10월 가동에 돌입했다. 2021년부터 총 34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43만8000톤 규모의 판 유리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KCC글라스는 인니 공장에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인니 경우 인건비는 물론 전력과 용수 비용도 한국 대비 저렴하고, 현지에서 조달할 원료의 가격 역시 낮아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어서다. 아울러 해당 공장이 생산을 개시하면서, KCC글라스로선 건축용 유리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KCC글라스는 인니 공장을 토대로 인프라 건설이 활발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오세아니아와 중동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맞춰 인니 공장에 최대 8조루피아(약 7200억원)의 추가 투자도 생각하고 있다.

한편 KCC글라스는 인니 공장의 생산이 본격화되고 국내 공장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내년 초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 발현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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