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에서 활약했던 숀 라이트 필립스가 폴 포그바를 칭찬했다.
영국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라이트 필립스는 포그바의 영입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를 거치며 뛰어난 개인기와 패스로 눈길을 끌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커리어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8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NADO italia(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는 포그바의 신체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 산물을 발견했다.
포그바에게 내려진 징계는 무려 4년 출전 정지였다. 포그바 측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는 규칙을 어길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반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포그바가 규칙을 어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전이 있었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포그바가 양성 반응이 나온 물질인 DHEA를 섭취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포그바에게 내려진 4년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맞춰 복귀하는 게 목표다. 현재 유럽을 비롯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맨시티가 포그바에게 관심이 있다. 매체는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과 영입 문제로 인해 선수단이 빈약해진 상황에서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로드리의 부상으로 중원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그바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그바에 대해 열광한 적이 있다. 여전히 그를 좋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그바가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포그바는 맨체스터에서 엇갈린 경험으로 인해 복귀를 꺼리고 있다. 잉글랜드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트 필립스가 포그바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포그바가 가진 재능을 빼앗을 수는 없다. 사람들이 포그바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됐다. 그는 아직 젊다. 내가 봤을 땐 여전히 날렵하고 몸매가 좋아 보였다. 그는 앞으로 나가갈 수 있고, 패스할 수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라이트 필립스는 “포그바가 기술을 빠르게 발휘할 수 있다면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구단, 특히 치러야 하는 경기가 많은 구단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포그바는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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