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유재석이 예능계를 빛낸 최고의 인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인물' 조사에서 유재석은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대중 사랑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2위와 3위 순위가 바뀌면서 새로운 흐름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국갤럽은 2024년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1,741명을 대상으로 자유응답 조사를 실시했다. 유재석은 응답자의 48.3%로부터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는 2012년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연속 1위 행진으로, 예능인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보여준다.
유재석은 현재 '런닝맨'(SBS), '놀면 뭐하니?'(MBC),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특히 그는 유튜브와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세대를 초월한 대중적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2위는 전현무(12.4%)가 차지했다. 전현무는 2004년 YTN 앵커로 시작해 2006년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그는 '나 혼자 산다'(MBC), '전지적 참견 시점'(MBC),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KBS2)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진행과 재치 있는 예능감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 '전현무계획'(MBN)도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러한 꾸준한 활약이 그를 2024년 2위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신동엽(12.1%)이 차지했다. 신동엽은 특유의 센스 있는 입담과 재치로 '미운 우리 새끼'(SBS), '불후의 명곡'(KBS2), '실화탐사대'(MBC) 등 다양한 장르 프로그램을 이끌며 사랑받고 있다.
그는 'SNL코리아'와 같은 코미디 중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성+인물'(넷플릭스) 같은 독특한 콘셉트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성인 대상 프로그램에서도 탁월한 진행력을 발휘하며 그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한때 유재석과 함께 국민 MC로 불렸던 강호동(10.8%)은 올해 4위에 머물렀다. 과거 '1박 2일', '무릎팍도사'로 전성기를 누렸던 강호동은 2011년 잠정 은퇴 이후 복귀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그는 '아는 형님'(JTBC), '돈쭐, 맛짱뜨러 왔습니다'(코미디TV) 등을 통해 활약하고 있지만, 과거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박나래, 유일한 여성 톱10 진입
5위는 박나래(8.9%)가 차지했다. 2016년부터 톱10에 이름을 올린 박나래는 유일한 여성으로, 여전히 예능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24년 조사 결과는 예능계 변화와 지속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신예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같은 기존의 스타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현무의 2위 부상처럼 기존 틀을 깨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플랫폼 변화가 예능계의 흐름을 바꾸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재석 독주는 이어지고 있지만, 예능계는 여전히 다채로운 도전과 변화로 활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어떤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 조사기간: 2024년 11월 11~25일
·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
· 표본오차: ±2.3%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8.8%(총접촉 6,054명 중 1,74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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