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베스트(BEST) 간부공무원’에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년 연속 선정됐다.
18일 시와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인공노) 등에 따르면 최근 6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베스트 간부공무원과 ‘엄지척 시의원’을 각각 3명씩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베스트 간부공무원에 김 국장을 비롯해 박찬훈 경제산업본부장과 김은효 관광마이스과장 등 3명이 선정됐다. 김 국장은 지난해에도 뽑혀 2년 연속 베스트간부공무원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간부공무원은 리더십, 의사결정, 포용력, 청렴한 직장문화 선도 등의 기준을 토대로 직원들이 직접 뽑는다. 베스트 간무공무원 선정에는 워스트(WORST) 추천 수를 반영한 뒤 이뤄졌다.
이와 함께 엄지척 시의원에는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국민의힘·연수1)을 비롯해 유경희 문화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평2), 이순학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5)이 뽑혔다. 엄지척 시의원은 공무원·시민 복리 증진, 정책질의, 입법발의, 직원예우 등 의정활동 사항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정 의장은 “집행부를 상대로 의회의 본연 임무인 비판은 합리적으로, 견제는 상식적인 선에서 의정활동을 펼쳐 집행부 직원들로부터 이 같은 상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공노는 워스트 간부공무원 3명도 선정했다. 하지만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어 비공개하지만 앞으로의 인사 등에 참고하길 바라는 차원에서 유정복 시장에게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워스트 간부공무원의 경우 업무무지 및 책임전가(20%), 인격모독(19%), 과도한 자료 요구 및 잦은회의(14%) 등의 순으로 이유가 꼽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휴가 통제, 주말근무 강요 뿐만 아니라 점심이나 회식비를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간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노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기본권을 지키고, 출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베스트 간부공무원과 엄지척 시의원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편가르기나 이간질 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간부공무원과 시의원 등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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