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박사’ 석주명 선생의 ‘한국산접류분포도’ 친필 원본이 국립중앙과학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18일 단국대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된 한국산접류분포도 친필 원본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소장품으로 총 21대(臺)로 구성돼 있다.
석 선생은 친필 원본에 1920~1930년대 후반 한국과 세계에 분포한 ‘한국산 나비’를 504장의 지도로 완성했다. 친필 원본은 석 선생 사후 20여년이 지난 1973년, 그의 여동생인 석주선 선생(박물관 초대 관장)이 유고 도서인 ‘한국산접류분포도’로 간행했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이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자료를 체계적으로 등록·보존·관리하기 위해 2019년 제정했다.
국립중앙과학관 종합심사위원회는 석 선생의 친필 원본에 대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혹독한 사회상을 거치며 선배 과학자이자 친오빠인 석 선생의 연구자료를 끝까지 보관해 책으로 출간함으로써 교육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