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 가결 뒤 경제 심리 반등···평시 회복은 아직 멀어

대통령 탄핵안 가결 뒤 경제 심리 반등···평시 회복은 아직 멀어

투데이코리아 2024-12-18 14:4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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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비상계엄 선포 이후 크게 떨어졌던 국내 경제 심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일부 반등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시보다는 크게 떨어지는 등의 비관적 심리가 우세하면서 계엄 이전 수준까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16일 기준 85.35를 기록했다.
 
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지난 2022년 1월부터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클 경우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해당 지수는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추출해 각 문장에 있는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으로 분류한 이후 긍정과 부정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하는 방식을 거쳐 집계된다.
 
뉴스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직후였던 지난 4일 92.97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11일에는 77.47까지 떨어져 2022년 12월 2일(77.32)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앞둔 13일 80.98로 오른 뒤 가결 후인 16일에는 85.35를 기록해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락 폭 만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당 지수가 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는 만큼 경제 심리가 평시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로 해당지수는 월 기준 지난 9월 98.84를 기록한 이후 10월 100.61, 11월 100.62로 100을 다시 상회했으나 이달 정치적 불안이 이어지자 82.32로 크게 떨어졌다.
 
또한 뉴스심리지수는 일반적으로 주요 경제 지표와의 상관관계에 있어 소비자심리지수(CCSI)보다 1개월, 제조업 업황 BSI보다 2개월 가량 각각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무엇보다 경기 심리 지표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경제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 경제 심리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탄핵으로 인한 경제 충격의 감소를 위해서는 추경 등 경제정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은이 지난 15일 발표한 ‘비상계엄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 및 대응방향’에서 “이번 사태의 경우 (지난 두 차례 탄핵 국면과) 경기 여건에 다소 차이가 있다”며 “이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요 금융·경제정책을 여야정 협의하에 차질없이 진행하여 경제시스템이 독립적,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줄 경우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향후 정치상황의 전개과정에서 갈등기간이 길어질 경우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거나 경제심리 위축이 소비둔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 등 주요 경제정책을 조속히 여야가 합의해서 추진함으로써 대외에 우리 경제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모습을 가급적 빨리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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