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각) 중국 중앙TV 등 현지 매체는 이날 '네이멍구 최대 부패사건'의 주범인 리젠핑(64)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경제기술개발구 당 공작위원회 전 서기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9월 1심에서 네이멍구 싱안연맹 중급인민법원은 부패·뇌물 수수·공금 유용·흑사회성 조직(조직폭력배) 방조 혐의 등으로 리젠핑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개인 재산을 모두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리젠핑이 항소했으나 고등인민법원은 지난 8월 이를 기각하고 최고인민법원으로부터 사형 집행 승인을 받았다.
리젠핑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30억위안 이상의 횡령·뇌물 사건에 연루됐다. 자기 직위를 이용한 국유자금 14억3700만위안(약 2800억원) 횡령 혐의, 뇌물 5억7700만위안(약 1140억원) 수수 혐의, 공금 10억5500만위안(약 2080억원) 유용 혐의 등이다. 불법 횡령액 중 2억8900만위안(약 570억원)은 미수에 그쳤으며 4억4400만위안(약 876억원)은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
리젠핑은 2012년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이후 부패 혐의로 사형이 집행된 두번째 인물이다. 앞서 2021년 1월 화룽그룹 전 회장 라이샤오민이 17억8800만위안(약 3468억원) 규모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돼 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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