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모발이식 받고 두피 괴사… "아파서 잠도 못 잤다"

강남서 모발이식 받고 두피 괴사… "아파서 잠도 못 잤다"

머니S 2024-12-18 13:0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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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이 두피가 괴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이 두피가 괴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한 남성의 두피가 괴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9월3일 서울 강남구 한 병원에서 절개술로 뒷머리 4500모를 채취해 앞머리에 이식하는 모발 이식술을 한 50대 남성 A씨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절개 방식의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 2주가 지나 실밥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 절개 부위가 아물지 않은데다 고름이 차고 피부가 괴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이 두피가 괴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이 두피가 괴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A씨는 "병원이 괴사한 두피를 동의 없이 긁어낸 뒤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하면서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2주를 참았다. 너무 아파 잠도 못 자고 옆으로 누울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을 12번이나 갔다. 재생 주사를 맞고 꿰매고를 반복하니까 아파서 미치겠다"고 호소했다. A씨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 기간이 최소 1년6개월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고 결국 병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두피가 괴사라고 했지만 초기엔 딱지와 구분이 어려웠다. 딱지 부분과 상처에 염증이 발생해 긁어낸 것"이라며 "(원인은) 의료적인 차원에서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향후 1년 동안 치료와 모발 이식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환자가 이를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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