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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가 해병대의 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시청자들에게 벅찬 감동과 여운을 안기며 대장정을 마쳤다.
17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 12회에서는 특전사와 해병대의 결승 1,2차전이 펼쳐진 가운데, 사전 미션과 결승 1차전에서 뒤진 해병대가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두면서 최종 우승 부대의 영광을 차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병대는 최종 우승 부대로 호명된 직후 환호 대신 먹먹한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특전사를 비롯해, 시즌 최초 여군 특집인 ‘강철부대W’를 빛내줬던 707, 육군, 해군, 특임대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마지막 소회와 함께 도열 경례를 해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분은 분당 최고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12월 2주 차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에서도 8위에 오르는 등 무려 12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및 유튜브 등에는 수천개가 넘는 응원 댓글들이 폭주해 무서운 팬덤을 실감케 했다. 시청자들은 “전 시즌 통틀어서 가장 재밌는 시즌이었습니다. 역대급 감동과 충격을 안긴 마지막 회였습니다”, “남군들 시즌 보다가 여군 보니 약해 보여서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그 편견 너무나 미안합니다. 모든 대원들 존경합니다”, “해병대의 결승전 돌격작전은 맥아더 장군 인천상륙작전 이후 최고입니다!”, “해병대 정신이 우승한 것 같습니다. 특전사도 정말 잘 했습니다. 여군도 대단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참가한 대원뿐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모든 군인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부대들의 끈기, 군인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댓글로 ‘강철부대W’를 뜨겁게 응원했다.
앞서, 특전사가 결승 사전미션에서 승리해 ‘총상 제거권’과 ‘대항군 위치 정보’를 베네핏으로 얻은 가운데, 이날 양 부대는 3000톤 급 함정이 정박해있는 해안에 집결했다. 먼저, 결승 1차전 ‘함정 수색 구출 작전’이 진행됐고, 특전사와 해병대는 각각 양해주, 윤재인을 인질로 결정한 뒤 미션을 시작했다. 양 부대가 폭우와 파도가 거센 데다, 세 명이서 IBS를 운용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대결한 가운데, 해병대는 ‘풀 파워’ 패들링으로 치고 나가는가 하면, 급류까지 예상해 미리 짜둔 방향으로 선회해 “역시 해병대”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수연은 “물 잡아!”라며 패들링 브레이크를 잡는 등 해상에서 전두 지휘하는 모습으로 ‘이장군’의 위엄을 발산했다.
특전사 역시 완벽한 호흡으로 패들링 해, 먼저 함정에 도착한 해병대와 거리 차를 바짝 좁혔다. 특히 특전사는 함정에서 CQB(대테러) 작전이 시작되자, 자신들의 무대가 펼쳐진 듯 프로답게 미션을 수행해 ‘스튜디오 MC 군단’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의 소름을 유발했다. 결국 함정 위에서 역전에 성공한 특전사는 먼저 인질 양해주에게 도착해 ‘첩보 영상’을 획득했다. 해병대 역시 간발의 차로 인질 윤재인에게 도착해 ‘첩보 영상’을 가지고 함정에서 탈출했다. 이때, 양 부대 8명의 대원들이 모두 결승점까지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윤재인이 우사인볼트 급 스피드로 치고 나가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모두가 결승점을 통과해 결승 1차전 미션이 종료된 뒤, 최영재 마스터는 “두 부대의 작전 완료 기록은 6초 차이고, 총상은 각각 2발 씩”이라며 특전사가 승리했음을 발표했다. 이에 해병대 대원들은 “2차전은 속도전으로 무조건 뛰어야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직후, 양 부대는 ‘첩보 영상’을 보면서 작전 회의에 들어갔고, 특전사는 베네핏인 ‘대항군 위치 정보’로 핵심 지역까지 모두 파악했다. 먼저 미션에 임한 특전사는 “전술적인 부분으로 총상을 최소화하자”는 전략을 내세워 시작부터 차분하게 전진해나갔다. 또한 특전사는 베네핏을 토대로 핵심 지역인 제어실을 손쉽게 ‘클리어’했고, ‘대항군 보스’로 출격한 ‘강철부대’ 1호 저격수 HID 이동규와 맞붙었을 때도 침착하게 제거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음으로, 100kg 살상 무기를 광차에 실은 특전사는 1톤 광차를 밀며 갱구 밖으로 나갔는데, 이때 ‘대항군 보스’ HID 박지윤이 가세한 대항군이 기습 총공세를 펼쳐 위기를 맞았다. 양해주는 즉각 광차에 몸을 숨겨가며 저격했고, 치열한 교전 끝에 ‘대항군 보스’를 제압했다. 그 길로 결승점까지 전력 질주한 특전사는 부대 깃발을 뽑으며 결승 2차전을 마무리했다.
뒤이어 미션에 돌입한 해병대는 “무조건 돌격해 대항군을 제압하자”는 전략으로 초반부터 미친 ‘속도전’을 펼쳤다. 이를 본 스튜디오 MC 김희철은 “너무 내 스타일!”이라며 ‘엄지 척’을 했고, 순식간에 제어실에 도착한 해병대는 좁은 문 틈으로 사격해 대항군을 제압하는 영리함도 보여줬다. 또한, 해병대는 ‘대항군 보스’ 이동규를 제거한 뒤, 100kg 살상 무기를 적재해 광차를 밀며 갱구를 탈출했다. 이때 윤재인은 대항군이 쏟아져 나온 것을 알고도, “그냥 가!”라며 계속 밀어붙여 ‘스튜디오 MC군단’의 도파민을 폭발시켰고, 이수연은 ‘대항군 보스’ 박지윤이 몸을 숨긴 차량으로 돌격하는 놀라운 기개로 미션을 화끈하게 끝냈다.
양 부대가 미션을 마치자, 최영재 마스터를 비롯해 모든 부대가 한 자리에 집결했다.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최영재 마스터는 “해병대가 4분이 넘는 차이로 특전사를 누르고 최종 우승했다”고 발표했다. ‘강철부대’ 시즌 사상 최초로 해병대가 우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해병대 출신’ MC 김동현은 “대박이다!”라며 울컥했고, 해병대 대원들은 환호 대신 고개를 떨군 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특히 어깨부상으로 남모를 고충을 겪었던 윤재인은 “저희 ‘강철부대W’ 24인은 부대의 자부심과 명예를 가지고 단 한 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는 소감을 전해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특전사 김지은 팀장 역시, “다사다난 했다. 훌륭한 대원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덤덤히 밝혔고, 특전사 대원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절도 넘치는 도열 경례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이에 MC 김성주는 “대한민국 여군의 강인함과 포기하지 않는 군인정신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면서 존경의 경례를 올리며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감동과 반전 가득한 우승으로 ‘강철부대’의 역사를 새롭게 쓴 해병대의 후일담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지난 3개월간 안방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강철부대W’ 여섯 부대의 못다 한 이야기와 이들의 다양한 매력은 24일(밤) 밤 10시 방송되는 강철부대W-전우회’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채널A ‘강철부대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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