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톡] K등산 열풍…외국인과 동행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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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K등산 열풍…외국인과 동행해봤습니다

연합뉴스 2024-12-18 11:2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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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등산의 매력에 빠진 외국인이 꽤 많다고 합니다.

실제 주말에 북악산, 북한산, 관악산 등에 가면 산을 타는 외국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도시에 있는 산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 정상에선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올해 8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교환학생으로 온 독일인 차마니 샘(29).

6년 전 한국에서 6개월 정도 머물며 우리말을 익힌 외국인입니다.

샘과 산을 오르며 'K등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도심 가까이에 있는 우리나라 산에 대해 샘은 이렇게 말합니다.

"현대적인 건물과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경이 생소해요. 독일은 도시 안에 산이 없어서 등산하려면 2~5시간 거리를 이동해야 하죠"

우리나라에서 등산을 즐기는 외국인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외국인 등산객이 많아지자 서울시는 도심 등산 관광센터를 열고 한국 거주 외국인이나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 3곳에 있는 센터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등산 장비를 빌려주고 등산 코스를 안내합니다.

서울 도심 등산 관광센터 김철석 총괄 본부장은 "최근 외국인에게 K 등산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직접 센터를 방문하거나 사전 예약을 통해 장비 대여가 가능하고, 외국인을 동반한 내국인도 장비를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샘과 함께 삼청동에 있는 서울 도심 등산 관광센터에서 등산복과 장비를 빌린 뒤 북악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선택한 등산로는 삼청공원에서 출발해 청운대를 지나 창의문까지 이어지는 총거리 약 3.3km 코스.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산을 오르는 게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 발 한 발 오르다 보니 도심에선 보지 못했던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경치가 진짜 대박이네요. 너무 신기해요" 북악산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서울 도심 풍경을 본 샘의 소감입니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293m 청운대에서 김밥과 음료를 먹은 뒤 데크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종착지인 창의문입니다.

등산로 곳곳에 자리 잡은 문화·역사 공간도 북악산만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처음 등산해본 소감을 샘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도심 가까이에 있는 산 곳곳에 창의문 같은 문화재가 있다는 게 놀라워요. 외국인 친구들한테 '한국에서 아직 등산 안 해 봤으면 꼭 해보세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다음에는 조금 더 오르기 어려운 북한산에 가보고 싶어요"

[리빙톡] K등산 열풍…외국인과 동행해봤습니다 - 2

류재갑 기자 박진성 인턴기자 김다영 크리에이터

jacobl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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