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의 버티기를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12·3 내란수괴가 체포되지 않고 수사에도 협조되지 않는 것은 누가봐도 비정상 아니냐"고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전 박근혜 탄핵소추위원 권성동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다른 사람인가"라며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것을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 내란 공범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2017년 박근혜 탄핵소추위원이었던 권성동은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다.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형식적인 임명이다'라고 했다"며 "2024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은 '권한대행은 궐위 시 임명할 수 있지만 직무정지 시에는 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가능한데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안 된다는 말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형식적인 임명권 행사는 안 된다면서 적극적인 권한인 거부권 행사를 주문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모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침대축구'에 끌려갈 생각이 전혀 없다"며 "국민의힘이 빠지더라도 개의치 않고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권한대행 자리를 대통령이 된 것으로 착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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