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18일(한국시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남자 베스트 11에 오른 선수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선정했으며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을 뽑았다.
공격진에서 이변이 있다면 킬리안 음바페(당시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 대신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스페인)이 선정됐다는 것이다. 음바페가 PSG에서 3관왕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등 국내에 한정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나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UEFA 유로 2024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걸출한 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쥐었기에 음바페를 제치고 경력 처음으로 베스트 11에 들 수 있었다.
야말과 함께 공격진을 이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브라질)와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노르웨이)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비니시우스는 후반기 레알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페인 라리가와 UCL 우승을 차지했고, UC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뿐이지만 2년 연속 PL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서 자격을 보여줬다.
미드필더로는 토니 크로스(당시 레알, 독일), 로드리(맨시티, 스페인), 주드 벨링엄(레알, 잉글랜드)가 꼽혔다. 크로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는데, 마지막 시즌에도 중원에서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레알이 2관왕을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로드리는 맨시티에서 PL 우승은 물론 스페인 국가대표로 유로 2024 우승을 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며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레알에 당도하자마자 충격적인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수비진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프랑스), 후벵 디아스(맨시티, 포르투갈),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독일), 다니 카르바할(레알, 스페인)이 선정됐다. 살리바는 아스널과 프랑스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며, 디아스는 언제나 그랬듯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뤼디거와 카르바할은 함께 레알의 2관왕을 합작했으며, 여기에 더해 카르바할은 유로 2024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골키퍼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 아르헨티나)가 자리했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빌라에는 UCL 진출권을 안겼고,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연이은 선방쇼를 바탕으로 자국 아르헨티나가 메이저 3연패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 2024 FIFA ‘더 베스트’ 남자 베스트 11>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브라질),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노르웨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스페인)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레알마드리드, 독일), 로드리(맨체스터시티, 스페인), 주드 벨링엄(레알, 잉글랜드)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프랑스), 후벵 디아스(맨체스터시티, 포르투갈), 안토니오 뤼디거(레알마드리드, 독일), 다니 카르바할(레알마드리드, 스페인)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 아르헨티나)
사진= 국제축구연맹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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