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통령'으로 여겨지는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호텔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단일화를 통해 무력화 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흥 회장이 지금껏 체육 예산 등을 관장해 고정 지지층이 있는 만큼 3선이 유력하다는 게 체육계의 중론이지만, 현재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사법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反 이기흥 연대'는 체육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열망과 함께 건강한 체육계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공감대를 갖고 3선(장기집권)을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 82.1%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을 적절하지 않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4년 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전 단국대학교 교수 강신욱 후보는 "단일화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똣을 같이 하는 후보들과 모였는데, 다른 후보분들도 모셔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면서 "변화에 대한 체육계 열망이 큰 만큼, 큰틀 (反 이기흥 연대)차원에서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 외에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도 후보 단일화에 찬성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후보 등록(25일 이전) 단일화 흐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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