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기준 2024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선수 20명 중 시장에 남은 선수는 6명뿐이다. 시장에 남은 FA선수는 ▲임기영(KIA 타이거즈·B등급) ▲하주석(한화 이글스·B등급)▲이용찬(NC다이노스·B등급) ▲서건창(KIA·C등급) ▲김성욱(NC·C등급) ▲문성현(키움 히어로즈·C등급) 등 6명이다.
B등급 선수들에게 이적은 사실상 쉽지 않다. FA 규정상 원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이 B등급 이상의 선수를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 1명(25인 보호)+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혹은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지급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구단은 보상선수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아직 FA 계약에 실패한 B등급 선수들은 시장에서 '애매하다'는 평가받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쓰임새는 있지만 인상된 연봉과 보상선수를 지급하고 영입하긴 부담이다.
KIA의 마당쇠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잦은 보직 변경과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전천후 투수다. 다만 올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뛰어난 투수는 아니다. 임기영은 올시즌 45.2이닝을 투구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다만 2023시즌에는 82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12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하주석은 소속팀이 유격수 심우준을 50억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하며 사실상 자리를 잃었다. 하주석은 올시즌 타율 0.292를 기록했지만 경기 수는 64경기 출전에 그치며 반쪽짜리 시즌을 보냈다.
NC의 마무리 이용찬은 올시즌 후반기 부진이 치명적이다. 이용찬은 전반기 39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77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후반기 18경기에 등판해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4.67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용찬은 2021년부터 두산 베어스를 떠나 NC로 합류한 이용찬은 83세이브를 수확하며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다만 소속팀 잔류는 미지수다. KIA가 새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패드릭 위즈덤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서건창은 올시즌 주로 1루수 등 내야 백업으로 활약했다. 만일 위즈덤이 1루수로 활약할 경우 백업 역할 자리를 두고 이우성, 변우혁과 경쟁해야 한다.
C등급 선수는 보상선수가 없어 비교적 이적이 자유로운 편이다. 만약 부상 등 변수가 생기면 새 팀을 구할 순 있지만 현재로선 관심이 적은 상황이다. '리그 17홈런' 김성욱과 '원클럽맨' 문성현 등도 C등급이지만 영입 문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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