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인터 마이애미 합류를 원한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할 것이라고 팀 동료들에게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산투스에서 성장해 2013-14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더 나은 대우를 원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선 메시를 넘기 어려웠다. 결국 2017-18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을 택했다. 그는PSG에서 각종 대회 정상에 오르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다만 부상이 반복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PSG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다.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우루과이와 A매치 도중 쓰러졌다. 검사 결과는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 로드리고 라스마르는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단계를 건너뛰는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2024년 8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라스마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복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시기상조다. 인대를 다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지키는 건 매우 중요하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 다시 높은 수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느렸다. 복귀가 다소 지연된 끝에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라운드 알 아인과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돌아온 지 2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입었다.
네이마르와 알 힐랄의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엄청난 연봉 대비 활약이 저조했기에 일각에선 알 힐랄과 네이마르가 동행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 행선지는 바로 메시와 수아레스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다. ‘스카이 스포츠’는 “네이마르는 메시, 수아레스와 미국에서 재결합할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알 힐랄도 네이마르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한 호화로운 계약에는 방출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사우디 구단주들은 네이마르를 헐값에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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