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열린 이·취임식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전임 백정완 대표이사로부터 회사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정진행 부회장 이하 250여명의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주신 백정완 전임 대표이사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새로 취임하는 김 사장은 대우건설 M&A(인수합병)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인 만큼 앞으로 전 직원과 소통하고 협력해 더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업체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백 전 대표이사는 이임사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은 대우건설과 함께한 시간들이었다"며 "40년 동안 몸담아 온 대우건설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 앞으로도 어려움 앞에서 하나로 뭉쳐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로 대우건설을 이끌게 된 김 사장은 "전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망 아래 중흥그룹 편입 3년의 대우건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신 백 대표이사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의 포부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안전 최우선 문화를 강조하며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고 당부했다.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실경영 기조 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2027년 당기순이익 1조원, 부채비율 12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스마트건설 및 신사업 진출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인 BIM(빌딩정보리모델링)과 PC(사전제작 콘크리트)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건설 이외의 신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임직원과의 끈끈한 유대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대우건설이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팀·본부끼리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대우건설은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정 회장과 김 사장이 발맞춰 핵심 3대권역(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대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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