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엔비디아, AI 칩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기업이 4일 연속 주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17일(현지시간) 장중 13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미 동부 시간 낮 12시 3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1.85% 하락한 129.5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월 15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30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주가는 한때 약 4% 하락한 126.8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중 하나였던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3조1천720억 달러로 줄어들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가총액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 148.28달러에 비해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AI 칩 시장에서 구글, 메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브로드컴과 함께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의 주가도 최근 이틀간 약 40% 급등한 후 4.91% 하락하며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한편,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는 1.29% 하락했으며, AMD도 0.24% 하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AI 칩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반도체주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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