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대만의 TSMC 회장 웨이저자(魏哲家)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의 수장으로서, '세계 최고 부자'와의 대화를 통해 향후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 인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추정되며, 웨이 회장은 그와의 대화에서 다가올 시대의 주력 분야는 자동차가 아닌 다기능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대만경제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최근 열린 행정원 제12회 전국과학기술회의 공식대회에서 "며칠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강조한 것은 미래의 핵심은 자동차가 아니라 다기능 로봇이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웨이 회장은 대화 중 상대방에게 걱정되는 것이 있는지를 물었을 때, 그 인물은 "아무도 자기에게 (반도체) 칩을 공급해주지 않을까 봐 걱정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웨이 회장은 "돈만 있으면 칩도 살 수 있으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연설에서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은 직접 언급되지 않았지만, 대만 및 중화권 매체들은 웨이 회장이 머스크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흥미롭게도 이 발언이 공개된 날 테슬라의 주가는 6.14%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한 바 있어, 그의 로봇 분야에 대한 관심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TSMC의 웨이 회장이 전한 이 대화는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재조명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의 향방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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