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감독 '조롱 논란' 흥국생명 "그럴 의도 아니었다… 재발 방지 및 정관장에 사과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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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감독 '조롱 논란' 흥국생명 "그럴 의도 아니었다… 재발 방지 및 정관장에 사과할 예정"

한스경제 2024-12-17 22:4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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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고희진 감독(왼쪽)에게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보인 다니엘레 투리노 흥국생명 수석코치. /S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정관장 고희진 감독(왼쪽)에게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보인 다니엘레 투리노 흥국생명 수석코치. /S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인천=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올 시즌 개막 첫 패배를 당한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코치의 무례한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서 1-3(22-25 25-23 25-14 22-25)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개막 이후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리그 첫 패배(14승 1패)를 당했다.

문제는 2세트 중반 벌어졌다. 흥국생명이 17-19로 뒤지던 상황에서 정관장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이때 다니엘레 투리노 석코치는 정관장 진영까지 깊숙이 넘어와 고희진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보였다. 이에 고희진 감독 역시 흥분했고, 흥국생명 코치진이 다급하게 말리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고희진 감독은 당시를 돌아보며 “당황스러웠다”면서 “그 얘기는 하기 싫다. 해당 사건은 한국배구연맹(KOVO) 혹은 흥국생명 구단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지 코치진이 하는 것이 아니다. V리그 구성원 전부가 선수들이 빛날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믿는다.

이번 경기의 중계를 맡은 차상현 해설위원 역시 해당 장면을 설명하면서 “저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배구는 네트를 갈라놓고 하는 신사적인 스포츠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지켜야 할 매너를 지키면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저 역시 감독 생활을 해봤지만, 심판에 대한 불만, 감독 간의 다툼이 있을 수 있지만 코치가 상대 팀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은 본 적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언제부터 코치들이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느냐. 이건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경기 종료 후 다니엘레 코치와 해당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은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 다니엘레 코치가 뒷짐을 진 것은 공격, 조롱 의도가 아닌 단지 항의였다. 정관장 구단에 직접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해당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아본단자 감독에게 해당 상황에 대한 설명을 물었으나, 그는 “심판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다른 부분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아본단자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은 탓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2세트 14-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이고은의 오픈 후위 공격자 반칙에 관해 한참 동안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는  “공이 우리 코트에 있는데 그 때 우리 세터가 점프를 했다고 폴트를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공격수가 때릴 공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세터가 뛰었을 때 휘슬이 불렸기 때문에 공격수가 스파이크를 할 수 없었다”며 “미리 휘슬을 불어버리면 공격수가 준비를 하는지 연결인지, 공격인지 알 수 없지 않다. 미래를 볼 수는 없다. 그 상황에서 폴트를 선언한 것은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한 판정이 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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