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니쿠쇼르 단(54) 시장이 무소속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단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친유럽 정당들과 연대 가능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지난달 24일 대선 1차 투표를 치렀지만 헌법재판소에서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을 이유로 무효를 선언해 내년에 재선거를 치른다.
1차 투표에서는 군소후보로 분류됐던 친러시아 성향의 극우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깜짝 1위를 차지했다.
고질적 부패와 경제난으로 기성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이 큰 상황에서 무소속의 단 시장이 친유럽 성향의 대안 후보가 될 수 있을지 주요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부쿠레슈티 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수학자 출신인 그는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가 2015년 루마니아구국연합(USR)을 창당한 뒤 당 대표를 지냈지만 현재는 무소속이다.
이 당의 현 대표인 엘레나 라스코니는 대선 1차 투표에서 제오르제스쿠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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