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초대박!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 뽑혔다…케인과 뮌헨서 뛸 자격 입증

손흥민 초대박!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 뽑혔다…케인과 뮌헨서 뛸 자격 입증

엑스포츠뉴스 2024-12-17 21:36: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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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케 콤비' 재결성 자격이 충분하다.

영국과 독일에서 독일 최고 명문 구단이자 유럽 굴지 클럽 바이에른 뮌헨 입단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통계매체 선정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 5대 빅리그 '이주의 팀'에 연속으로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 물 갔다"는 평가를 일축하며 기량에서 뮌헨 입단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강 콤비였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결합, 이른바 '손케 콤비' 재결성 가능성이 커지는 중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6일 "해리 케인은 만약 뮌헨이 자신의 전 토트넘 동료를 데려올 수 있다면 손흥민과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케인은 한 팬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묻는 질문을 받았는데 "쏘니(Sonny)"라면서 "지금 분데스리가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받아쳤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지체 없이 손흥민을 거론했다.



케인 발언의 후폭풍이 크다. 뮌헨이 이번 시즌 마땅한 윙어가 없어서 고생하다보니 손흥민을 대놓고 원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손·케 콤비'라 불리는 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2016시즌부터 케인의 토트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동안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케인이 골로 넣거나, 케인의 도움은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47차례나 된다는 얘기다.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 등 첼시 레전드 둘이 일궈낸 36골을 크게 뛰어넘었다.

뮌헨이 손흥민을 데려온다면 다시 한 번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이 분데스리가에서 재현될 수 있다. 최근 케인은 최전방에서 다소 외로운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케인은 뮌헨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엔 레로이 자네와 좋은 호흡을 이루며 뮌헨에 연착륙했다.

2024-2025시즌은 다르다. 자네가 최근 방출 대상에 오를 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케인은 변함 없는 골폭풍을 펼치고 있지만 빅매치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팀용"이라는 혹평까지 듣고 있다.

뮌헨엔 독일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자말 무시알라, 프랑스 올림픽대표 출신 마이클 올리세가 있지만 무시알라는 케인과 콤비네이션보다는 또 다른 해결사에 가깝다. 올리세는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기량이 들쭉날쭉하다. 연봉을 285억원씩 받는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은 전부 판매 대상이다.

팀토크는 손흥민 그리워하는 케인 발언을 실은 뒤 "손흥민을 영입하라는 어떤 시그널은 아니었으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라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라고 둘의 재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런 상황에서 튀르키예 출신의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가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튀르키예가 독일과 밀접한 연관을 맺다보니 코누르는 튀르키예와 독일 이적시장에 밝은 것으로 꼽힌다.

코누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내다봤다.

뮌헨이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21세 초신성 미드필더인 사비 시몬스를 원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의 경쟁이 심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게 코누르의 전망이다.



그는 이어 "뮌헨은 시몬스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뛰면서 모든 공식전에서 43경기 10골 15도움을 올려 지난여름 내내 뮌헨 관심을 받았다.

결국 라이프치히에서 한 시즌 더 뛰기로 했지만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맞물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누르는 뮌헨이 시몬스를 놓칠 경우, 이미 독일 무대 적응이 끝난 손흥민을 이적료 없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데려갈 수 있다는 얘기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영국 언론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 종료를 7개월 앞둔 지금까지 이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



이미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도 손흥민과 뮌헨의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 2009년 독일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났으며 1년 뒤 성인팀에 합류해 3년간 맹활약했다. 이어 중상위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년을 뛰고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독일 문화와 언어 습득이 다 끝난 것이다.

뮌헨 역시 김민재가 수비라인에 훌륭히 정착해 뛰는 만큼 손흥민까지 가세하면 구단의 한국, 그리고 아시아 위상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손흥민의 마케팅 파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뮌헨에 김민재, 손흥민이 함께 뛰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하기 어렵다.

문제는 손흥민의 나이가 내년에 33살이 되면서 기량이 하향곡선을 그리지 않겠느냐는 것인데 마침 뮌헨 이적설이 불거진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 2도움을 폭발하며 토트넘의 5-0 대승 일등공신이 됐다.



유럽의 대표적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활약을 눈여겨봤고,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 더 나아가 5대 빅리그 이주의 팀에 모두 레프트윙으로 올려놨다.

손흥민은 팀 동료 파페 사르,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스마일라 사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프랭크 오노라트와 함께 5대 빅리그 '이주의 팀'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케인과 한 번 더 환상적인 손케 콤비 구축할 자격을 증명한 것이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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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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