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혜란이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17일 오후 서울 동교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배우 김규리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염혜란은 “이 시상식은 처음 참여해보는데 다른 어떤 시상식보다 기술, 스탭 부분이 많아 제가 함께했던 스태프분들이 많이 생각났다”며 ‘시민덕희’ 제작진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시민덕희’는 평범한 시민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며 직접 범인을 잡는 내용이다. 솔직히 저의 연기는 부족함을 느끼고 안타깝지만, 한가지 보람은 영화 개봉 후에 실제 주인공인 김성자 씨가 뒤늦은 보상을 받게 되신 거다”라며 “그 소식을 듣고 영화가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고민을 할 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린 것 같아 한편으로 기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좋은 영화를 발굴하고 함께 만드는 제작가협회에서 상을 주셔서 뜻깊다. 저도 좋은 영화에 참여하는 것으로 행동하고, 힘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염혜란은 ‘시민덕희’에서 뛰어난 중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봉한 152편을 심사했다. 16개 부문 후보작 5편을 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한 예심과 운영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수상작(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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