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안·임실 5개 마을 순회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식품 사막화를 막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처, 편의점 CU와 손잡고 내년 1월 2일까지 '내 집앞 이동장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식품 사막화는 1990년대 초 스코틀랜드 서부에서 도입된 용어로,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지역의 현상을 말한다.
전북연구원은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분석해 도내 행정리(5천245곳) 중 식료품 점포가 없는 곳이 83.6%에 달한다는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CU의 냉장 차량을 활용한 이동장터는 매주 목요일 진안, 임실의 5개 마을을 찾아간다.
이동장터에서는 라면, 포장육, 화장지 등 각종 물품을 판매한다.
도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거쳐 판매 품목을 정했다.
이번 사업은 식약처가 지난 10월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면서 고안됐다.
냉장·냉동 시설이 설치된 이동형 점포(차량)에서 축산물(포장육)을 진열·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농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구체화하고 농촌 마을의 구매 불평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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