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광명시흥 지구계획 승인…관건은 '20조' 토지보상 속도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의 토지 보상과 착공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박 장관이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본부를 찾아 공공주택지구 공급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광명·시흥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4.4배(12만7천㎡)로 3기 신도시 중 면적이 가장 넓다. 이곳에 공공주택 3만7천가구를 포함해 주택 총 6만7천가구를 공급한다.
국토부는 이달 말 광명·시흥지구 개발 청사진인 지구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LH와 공공사업 시행자에 "신속하게 공급 절차 이행해 매진해 2025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을 거쳐 2029년 첫 분양, 2031년 최초 입주 목표를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건은 토지 보상 속도다.
광명·시흥은 보상비만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신도시 리츠'를 조성해 보상 기간을 단축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지방공사 참여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시흥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는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철도 교통망 구축을 추진한다.
또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있는 범안로(부천∼광명∼서울)를 확장하고, 서울 직결 도로를 신설한다.
박 장관은 3기 신도시 적기 조성을 강조하며 "정부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정책을 이행하고, 공공주택 공급 전 과정에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 주거 안정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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