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추신수가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돌아보며 깊은 반성과 교훈을 전했다. 그는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세차JANG’에 출연해 지우고 싶은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추신수, 음주운전의 과오를 반성하다
방송에서 추신수는 "누구나 살면서 지우고 싶은 순간이 있지 않냐"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나에게는 미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다"라고 고백했다. 2011년 미국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된 그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01%로 면허정지 6개월과 벌금 675달러(약 71만 원)를 선고받은 바 있다.
추신수는 이 사건을 떠올리며 “지우고 싶기도 하지만, 그 사건 덕분에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실수를 두세 번 하면 그건 실수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경험이 타인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힘든 시기에도 야구를 놓지 않은 이유
이어 추신수는 야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는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내가 어렵게 얻은 자리이고, 누군가에게 그 자리를 쉽게 내주고 싶지 않았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나도 누군가의 자리를 뺏고 올라왔던 사람이다. 누구나 쓰러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일어서는가다. 나 역시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게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신력이 그가 16년간 꾸준히 야구 선수로서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의 이야기는 실수를 극복하고 자신을 다잡는 과정에서의 교훈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11년 사건 이후, 추신수는 야구선수로서 더욱 철저한 자기 관리를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과오를 감추기보다는 이를 솔직하게 밝히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제는 이런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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