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헐값 임대료로 논란을 겪던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의 새 주인을 찾는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2월부터 2028년 1월까지 3년간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을 운영할 업체를 모집하는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행정재산 관리위탁 입찰공고(안)’을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시는 110억원을 들여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에 캠핑장을 조성했다. 그러나 시는 5년간 1천만원의 위탁료로 케이워터운영관리㈜에 캠핑장 운영을 맡기면서 헐값 임대 등 특혜 의혹을 받았다.
이에 시는 매립지 캠핑장의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원가를 산정해 새롭게 위탁계약을 추진했다.
이 캠핑장은 대지 면적 8만3천83㎡에 연면적 721.27㎡의 시설을 포함한다. 입찰 예정 가격은 연간 1억3천8백6만84원(부가세 별도)이며 예산 지원 없이 운영 수익금으로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자격을 갖추고,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 없어야 한다. 이어 캠핑장 운영을 위한 야영장 등록과 매점 영업신고가 가능해야 한다. 또 입찰 금액의 10% 이상을 입찰 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일반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시스템(온비드)을 통해 최고가 입찰자를 선정한다. 예정 가격 이상의 최고가를 제시한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해 1억3천800여만원 보다 높아질 수 있다.
동일금액 입찰 시 온비드 시스템의 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결정한다. 낙찰자는 10일 이내에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계약 이후 위탁료 전액을 납부하고, 운영 계획서와 인허가 서류를 제출한다.
특히 캠핑장의 관리와 운영은 낙찰자가 직접 해야 한다. 또 타인에게 양도 또는 전대 할 수 없다. 시설은 24시간 상주하며 운영해야 하며, 운영권 양도와 시설물 임의 변경은 안된다.
이순학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5)은 “종전까지 연간 200만원을 받던 위탁료에 비해 나아졌다”면서도 “시설 보수 등 시 예산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음 임대료는 더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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