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2035년 완공을 목표로 랴오닝성 다롄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섬 공항을 건설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가 인용한 랴오닝성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롄 진저우완(金州灣) 국제공항은 43억달러(약 6조2천억원)가 투입돼 20㎢ 면적의 인공섬에 건설될 예정이다. 인공섬 공항은 중국 본토에서는 처음이다.
이는 역시 인공섬에 건설된 홍콩 국제공항(12.48㎢)이나 일본 간사이공항(10.5㎢)보다 크다.
활주로 4개와 90만㎡ 규모의 터미널로 구성되는 공항은 뛰어난 지리적 위치를 갖춘 지역 항공 운송 허브가 될 것으로 랴오닝성은 기대한다.
연간 승객 4천300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현재 매립지 7만7천㎡에 대한 심층 지반 작업이 끝났다.
다롄시는 현재 사용 중인 시내 저우수이쯔(周水子) 국제공항이 여러 차례 확장을 거쳤는데도 포화상태에 이르자 바다를 메워 신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저우수이쯔 공항은 일본이 다롄을 점령한 1927년 건설됐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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