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7일 기획재정부에서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과장은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은 156만명 1000명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며 “국적별로는 베트남과 한국계중국에서 각각 3만3000명, 2만1000명 증가하고 중국은 1000명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류자격별로는 비전문 취업 3만4000명, 전문인력이 1만9000명 증가하고 방문취업은 4000명 감소했다”며 “연령별로는 15~29세에서 4만7000명, 30대에서 3만6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귀화허가자의 국내 상주인구는 5만1000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또한 지난 5월 기준 외국인의 고용률은 64.7%로 전년대비 0.2%p 상승했으며 취업자 수는 8만7000명 증가한 101만명으로 집계됐다.
송 과장은 “전년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에서 4만9000명, 농림어업에서 2만3000명 증가, 건설업에서 4000명 감소했다”며 “외국인의 월평균 임금은 2~300만원 미만이 48만9000명, 300만원 이상이 35만4000명 순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한국 생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외국인의 비율은 84.3%, 귀화허가자의 비율은 86.2%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송 과장은 “지난 1년 동안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외국인 17.4%, 귀화허가자 17.7%”며 “출신 국가에 따른 차별(54.5%)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또 “한국어 실력은 외국인과 귀화허가자 모두 ‘매우 잘함’ 비중이 가장 컸다”며 “체류 희망 여부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90.4%가 한국 체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생활에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외국인은 ‘어려운 점 없음’이 34.7%로 가장 높았으며 언어 문제가 29.8%, 외로움 13.0%, 경제적 어려움 9.3% 등으로 집계됐다.
귀화허가자도 ‘어려운 점 없음’이 45.3% 가장 컸으며 언어 문제 18.3%, 자녀양육 및 교육 13.4%, 경제적 어려움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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