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올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대출을 제한해왔던 신한은행이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풀기로 했다.
1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그동안 갭투기 방지를 위해 등기가 되지 않은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해 제한했던 전세대출을 내년 1월부터 조건부 전세대출 정상화로 단계별로 풀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제한 사항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오늘부터 조건부 전세대출을 재개한다. 1주택 보유자도 17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일부 완화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 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단했던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도 재개한다. 플로스모기지론도 가능하고, 17일부터 주담대를 접수받고 대출 실행은 내년 1월2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연소득 100% 안으로 제한된 신용대출 한도율 제한도 해제하고, 비대면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게된다. 신용대출 완화 적용은 1월2일부터다.
신한은행은 자금 공급을 통해 실수요자를 비롯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자 가계대출 단계적 완화를 실시하게됐다고 전했다.
다만 유주택자의 신규 주택구입 주담대는 계속 제한하면서 가계대출 규제 완화의 속도는 조절한다. 가계대출 규제를 한번에 완화할 경우 대출 쏠림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대출 만기는 최장 30년 제한을 지속하고, 유주택자의 신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도 계속 제한한다. 소유권 이전이나 선순위 채권 말소 조건의 전세대출도 계속 제한한다.
신한은행과 함께 주요 시중은행들도 대출 문턱 완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내년 대출 실행 건에 한해 비대면 주담대와 전세 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비대면 대출 상품의 판매를 일부 재개해 하나원큐전세대출, 원큐주택담보대출의 비대면 대출 신청을 재개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23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전세대출 등의 판매를 재개했다. 또 내년에는 갈아타기 전용 신용대출 판매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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