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ICB Korea 한국와인기사단(Knights of The Vine of Korea) 특별 기사작위식 및 승급식이 지난 12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 31층 ‘더 리본’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1·2·3·4기 기사단 25명 등 국내외 40여 명의 와인 전문가들이 참석해 1명의 신임기사와 3명의 승급자를 축하했다.
아울러 FICB(세계와인기사단총연합) 총재인 프랑스의 알런 브라이든을 비롯해 핀란드 그랑 꼬망되르 피르까 펠토니에미, 꼬망되르 티모 등 세계 각국의 와인마스터가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승급집행은 김동준 한국와인기사단 총사령관이 맡았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FICB 그랑 꼬망되르(Grand Commander)로 선정됐으며, 2019년 핀란드 포르보에서 열린 FICB 세계와인테이스팅대회에 한국총사령관 및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FICB는 1140년에 최초로 설립된 와인기사단(Antico Confrarie Sant Andiu de la Galineiro)의 전통을 이어받아 프랑스 본부와 세계 3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와인기사작위’는 총 5등급으로 나뉜다. 해당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금메달에 해당하는 꼬망되르 작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과 유사한 등급으로 알려져 있다. 5등급에 해당하는 슈발리에 작위를 받고 3년 이상 활동한 사람은 4등급인 오피시에 단계로 승급하게 된다. 이후 5년 이상 활동을 하면 3등급인 ‘꼬망되르’로 승급하게 된다. 와인기사단은 국제문화와 와인교류의 큰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은상씨(남아공 거주)가 신임기사로 위촉되고, 조인희씨는 오피시에로, 김상일·이현국씨는 꼬망되르로 각각 승급했다.
이로써 한국와인기사단은 2018년 제1기 기사작위식을 시작으로 꼬망되르 4명, 오피시에 10명, 슈발리에 26명을 배출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빠른 성과를 보이며, FICB의 핵심적인 멤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진 만찬은 호텔 특별 양식 코스 요리와 ‘코도르뉴 아르스 콜렉타 블랑드블랑 리제르바’스파클링, ‘알베르 비쇼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리저브 드 로랑제’화이트, ‘클레프 데 빠쁘 샤또네프 뒤 빠쁘’레드, ‘카비앙카 무스카토 다스티’디저트 와인 4종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변규리 교수는 권기일 시인의 ‘나비’와 ‘12월의 향기’로 시(詩) 낭송 축하이벤트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김동준 총사령관은 “향후 FICB 세계와인컨벤션의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각별한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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