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셀트리온이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통해 의약품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생산 등 의약품 개발의 모든 과정에 나선다. 후발주자인만큼 직접 의약품을 개발해서 판매했던 노하우로 CDMO 사업에 차별화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따르면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17일로 출범됐다. 현재 공장 건설 부지를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전체 20만 리터 중 10만 리터 규모의 1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공장 완공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기에 공장이 없어도 되는 위탁개발(CDO)과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위해 미국과 유럽, 인도 등 글로벌 국가의 연구소 확장에 나선다. 개발과 임상 사업 특성상 연구원들의 충원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셀트리온은 본사인 한국, 글로벌 시장을 위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인건비와 인구를 고려해 인도 역시 연구소 확장 대상에 추가했다. 나아가 빠른 시일 내에 상업화를 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40여개국에 해당하는 직접 판매 법인도 연결시킬 계획이다.
다만 CDMO에 뛰어든 회사가 많아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시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의약품 개발은 개발인 CDO에서 임상인 CRO, 허가 후 CMO로 가는 구조"라며 "각자 서비스를 하는 회사는 많지만 세 가지를 다 하는 기업은 론자를 제외하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생산 계획을 보면 단일클론항체부터 이중항체, 삼중항체, 세포유전자치료제, ADC, 펩타이드신약 등 셀트리온이 연구하고 있는 차세대 모달리티가 포함된 상태다. 결국 회사가 구상하는 그림은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역량을 동원해 '다품종 소생산' 전략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가 2028년은 돼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2025년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CDO와 CRO는 2030년 매출 5000억, CDMO는 1조원을 달성하고 2031년부터는 각각 1조원과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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