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승재기자] 아름다운 섬 오키나와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진짜 가치를 느끼고 싶다면 바다 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산호초와 투명한 물빛을 자랑하는 오키나와의 해저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스쿠버 다이빙 천국이다.
오키나와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비슷한 지리적 배경을 지녔지만, 열대 해양 생태계와 수중 환경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아름다움은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산호초 군락과 다채로운 해양 생물들이 어우러진 이곳의 바다는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할 만큼 신비롭다.
제주도와 오키나와, 닮은 듯 다른 섬
오키나와의 면적은 약 1,201km²로, 제주도의 1,849km²에 비해 조금 작은 크기다. 그러나 두 섬은 모두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섬이라는 지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의 한라산과 오름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듯, 오키나와 역시 산호초가 발달한 해변과 해식 절벽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낸다.
특히, 두 섬 모두 다이빙과 같은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오키나와는 열대 바다의 따뜻한 수온과 풍부한 산호초로 인해 보다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스쿠버 다이빙의 성지,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쿠버 다이빙 명소로 꼽힌다. 이곳은 다양한 해저 환경과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는 다음과 같다.
1. 푸른 동굴 (Blue Cave)
오키나와 본섬에 위치한 푸른 동굴은 섬의 대표적인 스노클링 및 다이빙 장소다. 해저 동굴 속으로 햇빛이 비치면 물빛이 신비로운 푸른색으로 빛나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 위치: 마에다 곶(Maeda Misaki), 오키나와 본섬
- 추천 활동: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체험
2. 요나구니 섬 수중 유적
오키나와 남서쪽 끝에 위치한 요나구니 섬은 수중 피라미드로 불리는 신비한 유적지로 유명하다. 거대한 바위가 층층이 쌓인 형태의 이 유적은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는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다.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해저 탐험지로 손꼽힌다.
- 위치: 요나구니 섬(Yonaguni), 오키나와
- 추천 활동: 어드밴스드 다이버를 위한 수중 유적 탐험
바다와 자연이 만든 산호초의 천국
오키나와 바다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산호초 군락이다. 오키나와는 일본에서도 가장 넓은 산호초 지대를 자랑하며, 약 200여 종이 넘는 산호초가 발견된다. 산호초 주변에는 열대어, 바다거북, 그리고 때로는 상어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는 이들에게 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케라마 제도의 바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평가받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스쿠버 다이빙을 위한 여행 팁
시기: 오키나와의 다이빙 시즌은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여름철은 수온이 28°C까지 올라가 가장 쾌적하다.
- 비용: 체험 다이빙은 약 10,000엔에서 15,000엔 정도이며, 전문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 준비물: 개인 장비가 없다면 현지 다이빙 숍에서 대여할 수 있다. 초보자는 체험 다이빙 코스를 신청해도 충분하다.
푸른 바다 속 오키나와를 경험하다
오키나와는 제주도와 닮은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산호초와 신비로운 수중 환경 덕분에 더욱 특별한 매력을 자랑한다.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바다 아래 펼쳐진 산호 군락과 해양 생태계를 만나보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다음 휴가에는 스쿠버 다이빙 천국 오키나와의 바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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