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서해 북단 소청도 천연기념물인 분바위가 고의로 훼손된 흔적을 찾아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고발장에 지난 11월17일과 12월10일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인위적인 훼손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소청도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난 2009년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이다. 이 분바위는 석회암이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변성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대리암이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미생물인 남세균의 성장으로 생성된 층을 이룬 퇴적구조물이다.
앞서 군은 소청도 문화관관해설사로부터 신고를 접수, 현장에 방문했지만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훼손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군은 수사 의뢰와 별도로 인천시를 통해 국가유산청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조사를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조사할 권한이 없어 수사를 의뢰했다”며 “조사가 이뤄져야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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