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 경기를 준비하던 한국인 무술 인플루언서가 투자자에게 수십억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강성기)는 전날 특정경제범죄법위반(사기)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유명 권투선수 파퀴아오 명의의 계약서를 위조해 코스닥 상장사를 기망, 복싱 경기 투자금 3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인지도를 높이고 경제적 수익을 위해 파퀴아오와의 복싱 경기를 추진했는데, 자금 부족 등으로 인해 계약이 파기될 위기에 놓이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선량한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사기 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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