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무너진 지붕철거 시작…상인 상수도요금 등 감면 추진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지난달 말 폭설로 지붕이 붕괴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복구를 위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6억원과 시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안양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어 "사고 발생 이후 시는 중도매인들이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선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청과동 붕괴구간의 지붕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중도매인에 대한 상수도 요금 감면(20%)과 시설사용료 면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사고 발생 2주 만인 지난 12일 도매시장 부지 내에 임시 경매시설(600㎡ 가설건축물)을 설치한 시는 이번 주 내로 1천200㎡ 규모의 가설건축물을 추가로 설치해 중도매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지난달 28일 정오께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청과동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
사고 당일 오전 6시 40분께 굉음 신고를 접수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과 당직자가 오전 7시 15분께 청과동 내부에 있던 중도매인과 소비자 등을 대피시키고 시장 진입을 전면 통제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최대호 시장은 "도매시장 관리사업소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대형 참사를 막은 이번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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