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하이브마인드(대표 김동욱)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4'에 참여해 차세대 AI 자동자막 생성 및 번역 서비스를 선보여 참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한 컴업 2024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이틀 간 진행됐다. 하이브마인드는 이번 컴업 2024에서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혁신적인 AI 자동자막 생성 및 번역 서비스를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오픈AI의 위스퍼(Whisper)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된 것으로, 기존 오픈AI 위스퍼보다 98%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특히 유튜브 자동자막,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애플 파이널 컷 프로, 바이트댄스 캡컷 등 기존 서비스들과 비교해도 더욱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동욱 하이브마인드 대표는 "현재 유튜브 콘텐츠의 95%가 1인 크리에이터에 의해 생성되고 있으나, 자막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크리에이터들의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며 "하이브마인드의 AI 기술을 통해 10분 분량의 영상 자막 작업 시간을 기존 3~4시간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몇 분 안에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마인드의 AI 자막 생성 기술은 영상 내에 한국어, 영어 등 여러 언어가 혼용되는 경우에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일반적인 나레이션 영상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 콘텐츠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브마인드의 서비스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언어 서비스와 150개 국가 번역을 지원하여, 1인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2024년 1월 중 시작되는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AI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해결했다는 게 하이브마인드의 설명이다.
정영민 하이브마인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당사는 이러한 환각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도화된 AI 모델을 적용했다"며 "특히 일시적인 정지나 배경 소음, 음악이 재생되는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자막 생성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선했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마인드는 컴업 2024 'On The COMEUP' 세션에서 스타트업, 투자자, 글로벌 기업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편, 하이브마인드는 최근 웹소설 유통사 스토린랩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는 등 AI 번역 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1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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