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취급 당하고 학살"…유골서 발견된 충격적인 '식인 흔적'

"동물 취급 당하고 학살"…유골서 발견된 충격적인 '식인 흔적'

경기일보 2024-12-17 13:43:51 신고

3줄요약
청동기 시대 두개골. 앤티쿼티
청동기 시대 두개골. 앤티쿼티

 

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기 시대 유골이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옥스퍼드대에 따르면, 고고학 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에 릭 슐링 교수팀이 영국 남서부 초기 청동기 시대 유골 조각들을 분석한 결과가 게재됐다.

 

유골 조각들에는 폭행, 도륙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영국 선사시대 유적 중 가장 큰 규모의 사람 간 폭행 사례로 보여진다. 식인 흔적도 발견됐는데, 이는 비인간화(dehumanizing)하거나 타자화(othering) 하는 수단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두개골에는 둔기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 흔적이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유골에서 드러난 절단 흔적은 사망 당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유골에 있는 상처 또는 절단 흔적이 기습 공격에 의해 학살되고 식인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의 식인은 식량 부족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추측이다. 유골과 함께 발견된 다수의 소뼈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페스트에 걸린 증거도 발견됐다. 다만 슐링 교수는 “이런 질병이 긴장감을 높였을 수 있지만 이것이 폭력과 관련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슐링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선사시대 사람들도 최근 못지 않는 잔혹한 행위를 했다는 것을 극명하게 상기시켜 주는 동시에 인간 행동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며 “이런 일이 일회성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전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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