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내 최대 통신사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서비스를 내년 3월 31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한때 각광받던 메타버스 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통신사들의 관련 서비스가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이프랜드 종료 계획을 발표하며 이용자 보호 방안을 함께 내놨다.
우선 이날부터 신규 가입과 결제가 중단되고, 23일부터는 유료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스톤' 사용이 끝난다.
그동안 구매한 유료 콘텐츠는 전액 환불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도 미리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프랜드는 2021년 7월 SK텔레콤이 야심차게 선보인 가상세계 플랫폼이다.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어려웠던 시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와 소통하는 창구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1분기에는 월 이용자가 118만 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13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제 통신사들은 메타버스 대신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8년까지 AI 투자를 3배로 늘리겠다고 밝혔고, '에이닷'(A.) 브랜드도 출시했다. KT도 올해 메타버스 서비스들을 종료하고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운영하며 쌓은 3D 콘텐츠 제작 기술과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AI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타버스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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