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0만명 사라졌다… 건설 취업자수 7개월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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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0만명 사라졌다… 건설 취업자수 7개월째 뚝

머니S 2024-12-17 13:3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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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9만6000명 감소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의 한 공사현장. /사진=뉴스1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9만6000명 감소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의 한 공사현장. /사진=뉴스1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전체 산업의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장기 침체에 빠진 건설업계는 고용 부문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9.9%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3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2.2%를 기록하면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65만6000명으로 2만1000명 줄어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업종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9%)은 11만3000명, 교육서비스업(5.7%)은 10만6000명의 취업자 수가 1년 만에 늘어난 것과 달리 제조업(-2.1%) 도·소매업(-2.7%)은 각각 9만5000명, 8만9000명 줄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감소하며 9만6000명(-4.4%) 감소했다.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주 감소가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침체는 다른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6개월 연속 감소한 상황이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달 역대 최대 감소폭인 1만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가입자 수 '0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저성장 위기가 지속되며 회복도 장담할 수 없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CBSI(경기실사지수)는 전월대비 4.0포인트 떨어진 66.9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1990년대 초 29.5%에서 2023년 13.1%까지 떨어졌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980년대 12.9%에서 2011년 이후에는 1.6%대에 그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의 위기는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한다"며 "몇 년째 고금리·고물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건설기업에 치명적이고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으로 철강, 시멘트 등 필수 원자잿값이 오른 것도 실적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 고령화에 따른 프로젝트 품질 저하도 건설업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 데다 탄핵 정국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당분간 업계 불황의 골은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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