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미국 내 영향력을 확장하며 ‘월드 클래스’로 도약했다.
17일 미국 시장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2024년 3분기 ‘루미네이트 지수’(Luminate Index) 66위에 자리했다. 이는 K-팝 가수 가운데 최고 순위다.
‘루미네이트 지수’는 스트리밍(30%), 소셜 미디어(15%), 아티스트 인지도(25%), 대중적 매력(15%), 참여 점수(라이브 이벤트 및 라이브 스트리밍 티켓 세일즈, 브랜드 참여도 등 / 15%)로 구성됐다. 팬덤은 물론 대중적 인기가 뒷받침되어야 순위권에 진입 가능하다. 르세라핌은 65위를 차지한 두아 리파(Dua Lipa)와 67위 릴 웨인(Lil Wayne) 같은 대형 팝스타 사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확장된 이들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르세라핌이 보여준 ‘연타석 히트’와 해외 주요 시상식 수상에서 비롯됐다. 먼저 르세라핌은 올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타이틀곡 ‘EASY’로 ‘꿈의 차트’라 불리는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99위로 진입했다. 이후 6개월 만에 미니 4집 타이틀곡 ‘CRAZY’로 ‘핫 100’ 76위를 찍었고 2주 연속 차트인하며 올해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5월 선보인 정규 1집 ‘UNFORGIVEN’에 이어 올해 ‘EASY’와 ‘CRAZY’를 연달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0위권에 올리며 탄탄한 현지 팬덤을 입증했다. 3개 음반을 연속으로 이 차트 ‘톱 10’에 올린 4세대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최초다.
르세라핌은 지난 9월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ideo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고, 팝스타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프리쇼(Pre-Show)에서 단독 무대를 펼치며 현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1월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Europe Music Awards) 공식 퍼포머로 무대에 올랐고 ‘베스트 푸시’(Best Push)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르세라핌은 올 연말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이들은 오는 19일 KBS2 ‘2024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 25일 SBS ‘가요대전’, 27일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에 출연한다. 31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3년 연속 초청받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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